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연임 앞두고 가족 ‘초고속 정규직 전환' 논란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7 15: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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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매체 "김 회장 며느리 비정규직 입사후 2년여만에 정규직 전환” 보도
-"'은행가 안팎, 입사 2년여 만에 정규직 전환 사례 거의 없다'며 의혹의 눈초리"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JB금융그룹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이 유력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불공정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언론 매체들이 김기홍 회장의 가족이 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에 4년전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후 2년여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 특혜성 의혹을 제기해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전라일보에 따르면 JB금융지주내 계열사가 직원 채용비리로 금융당국과 검찰로부터 조사와 수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JB금융지주 고위층의 가족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돼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서울경제TV는 7일 해당 고위층 인사의 가족은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며느리 A씨라고 지목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김기홍 회장이 JB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인 2018년에 신규 채용(계약직)돼 2년여만인 2021년 정규직으로 전환돼 서울투자금융부에서 근무 중이며, 현재 출산휴가중이다.

매체는 "비정규직 신분에서 초고속으로 정규직 전환된 사례로 '시아버지 찬스’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은행가 안팎에서는 입사 2년여 만에 정규직 전환된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북은행 전체 비정규직 직원이 2019년 115명, 2020년 123명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2019년 6명, 2020년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은 바늘구멍을 통과 하는 것만큼 어려운 수준인 셈이다.

아울러 "A씨의 최초 입사 절차나 경로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식지 않고 있다”며 “공채인지, 특별채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북은행측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4개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일요주간>은 전북은행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를 통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한 이후 연락이 없었고, JB금융지주는 담당부서로 수 차례 연락을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한편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해 12월 14일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열린 임추위에서는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주주 및 고객 등과의 신뢰 구축 방안, 국내외 사업다각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으며, 그 결과 만장일치로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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