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창업주 2세 피소, 채무자 딸 결혼식 난동 진실은?...경찰 '수사 중'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1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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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국내 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막내딸이 채무 관계에 있는 지인 딸의 결혼식장에 난입해 결혼 축의금을 강탈해 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요주간> 취재결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하고 결혼식장에 들이닥쳐 축의금 봉투를 가져간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의 막내딸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윤 전 부사장 측이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윤 전 부사장은 지인 A씨가 수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자, 채무 변재를 명목으로 A씨 딸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 봉투를 강탈하는 난동을 부렸다.

이와 관련 채무자 A씨는 지난 2월 윤 전 부사장을 상대로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한 상태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윤 전 부사장은 채무 관계에 있는 A씨를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윤 전 부사장 측은 A씨 측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사건 당사자들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전 부사장과 A씨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윤 전 부사장에게 7억여원을 빌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부사장은 현재 지주사 (주)대웅의 지분 5.42%(2021년 5월 7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오너가의 일원으로, 윤재승 전 회장(11.61%)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대웅은 대웅제약 지분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 전 부사장은 이미 8년 전에 퇴직했다. 하지만 일부 포털 사이트 등에서 ‘대웅제약 윤영’을 검색하면 2010년부터 계속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 표기가 잘못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1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윤영 전 부사장은) 이미 퇴시한 사람이다. 이번 사건은 회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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