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 급증...신한카드 부정사용 ‘최다’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1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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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5년여 간 약 11만 6000건에 달해...관리·감독 강화 필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사진=newsis)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신용카드의 도난·분실과 위변조 등 부정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때르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신용 카드 부정사용 내역’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8년 ~2023년 3월까지 5년여 간 발생한 부정사용 건수는 총 11만 585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부정사용 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만 5139건, 2019년 2만 4866건, 2020년 2만 217건, 2021년 1만 7969건으로 점차 줄다가 지난해 2만 1522건으로 급증, 2021년 대비 2022년 무려 19.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3월까지 단 3 개월 간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건수만도 6144건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기간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내역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도난·분실이 9만 7358건(88.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위·변조 9606건(8.8%), 정보도용 1844건(1.7%), 명의도용 880건(0.8%)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 부정사용의 경우 2021년 대비 △카드 위변조는 40.7%, △카드 정보도용은 1만 1050%나 급증했다.

지난 6년 간 카드사별 신용카드 부정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카드(3 만412건 / 26.3%)의 부정사용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B국민카드(2만 2404건 / 19.3%), 우리카드(1만 7562건 / 15.2%), 현대카드(1만 3953건 / 12.0%), 삼성카드(1만 859건 / 9.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부정사용 증가 추세의 원인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2022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조치 등으로 외부활동·해외여행 수요 증가함에 따라 도난분실·위변조 등에 따른 부정사용이 증가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강민국 의원은 “신용카드 부정사용 증가는 피해고객 손실보상, 부정사용 조사·감시에 수반되는 금전·행정적 비용 등의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피싱 등 여타 범죄 수단으로 악용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시켜 카드산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에 대해 카드 부정사용 발생 시 원인규명 및 소비자 보호조치 등을 신속하게 이행토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카드사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부정사용 동향 공유 및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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