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 기술개발을 통한 발전제약 완화사업」 착수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6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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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제작사, 연구계 공동
- 원자력, 화력 등 전통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정밀 튜닝하는 新접근법으로 전력계통 안정도 향상 목표
▲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및 창원공장 방문(사진=전력거래소)

 

[일요주간=김영란 기자] 동해안, 호남지역 등 발전제약 발생지역의 화력, 원자력 등 전통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안정도 향상 목적으로 정밀튜닝하는 기술개발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두산에너빌리티㈜, 전기연구원, 아미텍㈜과 공동으로 「동·서해안 발전제약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성능개선 기술개발 사업」의 착수회의를 10월 16일(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개최했다.  

국내 전력계통은 발전단지가 대규모화·밀집화되고, 발전력을 인출하기 위한 송전선로도 대용량화되어 계통고장시의 전력계통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로 인해 다수의 대단위 발전단지에 발전제약 및 SPS(계통안정화장치)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더욱이 최근 신재생 전원 증가 및 송전망 건설지연 등에 따라 계통불안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의 발전제약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및 창원공장 방문(사진=전력거래소)


이에 따라 계통안정성 향상을 위한 현행의 계통운영상의 대책에 더하여 그간 국내에서는 시도되어 본 적이 없는 취약지역 발전설비의 제어시스템을 계통해석과 설비 영향을 정밀하게 모의하고 튜닝하여, 계통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능으로 개선하는 기술개발 사업이다. 

전력계통 운영과 보강계획을 위한 발전설비 모델과 계통모델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제어모델 파라미터(이득, 시정수, 제한치 등)를 조정하여 발전설비 운영과 계통제약완화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함이다. 본 사업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제어모델 튜닝과 실제 현장 설비 적용을 통한 검증 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설비튜닝이 불가능한 제어특성에 대해서는 향후 신설될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설계·제작시의 요구조건으로 제시하는 장기적 대책도 검토된다. 

 

▲ 기술개발 사업 추진 개요 (이미지=전력거래소)


이날 열린 착수회의에서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 되었다. 또한 국내 발전제약 적용 권역별로 진행될 제어시스템 튜닝용 계통해석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특히 재생에너지가 집중적으로 보급되어 있는 호남지역을 우선적으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튜닝 후 계통해석에 의한 발전제약 개선효과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발표내용이 이목을 끌었다. 

전력거래소 최홍석 계통혁신처장은 “발전설비 튜닝 기술개발 사업이 계통안정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니만큼 기존의 계통운영상 대책들과 병행되어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및 전통전원 발전제약 완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도전을 밑거름으로 발전설비 모델링 및 엔지니어링 기술저변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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