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안석호 기자]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군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최적의 방안을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제2롯데월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군은 비행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고 작전수행 여건이 지속 유지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면서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당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최적의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와 관련해 국방부나 공군에서 내부 조사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김영삼 정부 때부터 제2롯데월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군 당국의 반대에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서울공항 활주로의 각도를 3도 변경하면 제2롯데월드와 멀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사업을 최종 승인했고, 이를 두고 로비로 인한 특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뒷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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