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김부겸 의원 겨냥 우위 과시

안석호 / 기사승인 : 2016-06-15 1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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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경험 부족 지적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 야외무대에서 톡 콘서트를 열고 "준비된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안석호 기자] 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을 겨냥, "다른 사람들은 분열의 상처를 치유한 기억도 없고 경험도 없다"고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과시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저만이 분열의 경험을 목도하고, 최전방에서 이를 수습하려는 노력도 해봤기 때문에 통합을 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금 호남에서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야야(野野)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 여야 경쟁을 하라고 했던 것인데, 야야 경쟁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있다"며 "선결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분열의 상처 치유와 수습,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야말로 공정한 경선 관리뿐만 아니라 대선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 외 잠재적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권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고 모셔와 공정한 시스템으로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선이 1년 남아있는 이 시점에서 개헌 논쟁은 판을 흔들 우려가 있다"며 "대선 후보들 간에 합의를 해야 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권 연장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권을 쉽게 먹을 수 있을까, 합종연횡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나 권력유지에 (논의의 중심이) 가있다"며 "개헌의 주체는 반드시 국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대선 전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헌법이 어떤 것이어야 하느냐는 국민적인 대토론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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