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표 "반대 의견 있었지만 사퇴가 옳아" 사퇴 이유 밝혀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9 1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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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체제, 사퇴하는 사람들이 얘기할 일 아냐"
▲ 무거운 표정으로 대화 나누는 안철수·천정배 대표.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9일 "최고위원들의 충정에서 나온 여러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저희는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국회에서 동반 사퇴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오히려 이번 위기를 잘 수습하고 한 단계 더 발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국민들의 기대를 받는, 국민만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퇴 후 지도체제에 관해서는 "사퇴하는 사람들이 그것까지 얘기할 건 없다"며 "당은 대표들이 사퇴하더라도 원래 당헌당규에 따라 그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그 다음은 사퇴한 대표들이 나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게 적절하지 않고 후속 조치들은 당내 공론이 이뤄지면서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한편 의총 직전까지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던 이유에 관해서는 "공동대표 체제가 갖는 특성상, 더구나 이런 문제를 한 사람이 성급하게 이야기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총에서 안 대표가 책임론을 언급할 때 상의가 안 된 상황이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어제 의총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자세한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두 대표 간에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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