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계속 손학규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국민의당, 계속 손학규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7-01 13:13:49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국민의당이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1일 당 공식회의에서는 손 전 고문 영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선 "국민들이 놀랄 정도의 당외인사가 외부인사 영입대상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기존에 했던 것처럼 국민의당은 열린 정당을 표방해 손학규를 포함해 많은 외부인사 영입 노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손금주 당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 결과브리핑에서 손 전 고문 영입에 관해 "안 전 대표도 기존에 계속 그런 입장이었고 박 비대위원장도 계속해서 손 전 고문을 포함한 외부인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입 노력을 유지해 왔다. 이런 기조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당내 주요 당직자들도 손 전 고문 영입 의사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기존의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정치 혁명을 계속 해야 하는데 (손 전 고문은) 에너지는 충분히 갖고 계신 분"이라며 "안 전 대표도 좋은 분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의 영입에 대해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어쨌든 간에 국민의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안 전 대표 독주체제로는 문제가 있다고 대체로 보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독주하면서 계속 그렇게만 국민들에게 비춰지면 경쟁력을 상승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손 전 고문도 계시고 정운찬 전 총리도 계시고 정의화 전 의장님이 계시고 여러 분들이 계시지 않냐"며 "그런 분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뭉쳐야만 내년 대선에서 거대 새누리당 더민주와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