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핵개발 정당화할 수 없어" 강력 비판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8-04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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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일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여부 주목
▲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통일부는 3일 "북한은 막말과 궤변으로 스스로의 핵 개발을 정당화할 수도, 우리 국론을 분열시킬 수도 없다는 자명한 진실을 똑바로 보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3일) 발표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국가 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했다"며 "또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올해에만 십여차례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증대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평통은 지난 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핵탄이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에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남한 각 계층이 사드 반대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며 남남(南南) 갈등을 선동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일 황해남도 은율군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 1,000㎞ 비행한 데 대한 보도를 4일 오전 현재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한 당국자는 "지난 2014년에 미사일 발사 횟수가 올해보다 더 많았는데, 그때 김정은이 현장에 있었던 것은 절반 이하"라며 "(김정은이) 안 갔으니까 보도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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