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관련 美 전문가 "한반도 안보에 불리" 언급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8-08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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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미군이 제공한 사드 발사 모습. (사진출처 : 미 국방부)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론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한 유력 전문가가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보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동조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발 뉴스로 테드 카펜터 미국 케이토(CATO)연구소 수석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펜터 연구원은 한반도 사드 배치의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경계하면서 이런 조치는 동아시아 지역에 건설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사드 배치는 일차적으로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중국을 억제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에 사드에 대한 중국의 의혹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한국이 '캣츠 포(cat's paw 남의 이익을 위해 도구처럼 이용당하는 앞잡이)'가 될 수 있다"면서 "만약 미국이 한국은 자신 주도의 동맹에 합류시키려고 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해결책으로 중국에 해당 시스템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겠다는 보증할 수 있지만 사실 앞에서 이런 보증은 큰 효과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은 전날 청와대 대변인의 사드 관련 발언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은 전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의 사드 관련 비판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 측의 비난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고 사드 배치는 회피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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