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개 부처 개각…탕평·균형인사와는 멀어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8-16 1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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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5회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하지만 5일 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탕평·균형 인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각을 통해 문화체육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농림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3개 부처 내정자의 출신지를 보면, 조윤선 내정자는 서울, 김재수 내정자는 경북 영양, 조경규 내정자는 경남 진주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판단하실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권의 건의를 드리자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호남 출신인 이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내각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좀 더 많이 기용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의 이같은 건의에, 박 대통령은 "말씀 감사하다"면서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소폭 개각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이 대표가 머쓱해진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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