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1948년 건국’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1948년 8월15일에 이르러서야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을 모두 충족했으므로 이 날이 대한민국 건국일이라 주장하고 있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라디오 방송에서 “1948년 8월15일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가 세워진 날”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승인을 함으로써 명실상부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이 성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그간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에서도 건국시점을 1948년으로 두고 언급한 내용들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며 “법제화를 통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에서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에 비춰 대한민국 건국일은 1919년 4월13일이라는 주장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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