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경찰, 한강하구 中어선 본격적으로 단속한다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8-31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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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은 9월 1일부터 한강하구 중립수역내 민정경찰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내달 1일부터 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민정경찰(민사행정경찰)이 단속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9월부터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 민정경찰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10일 해군 고속단정(RIB)과 해경 단속 인원 및 해병대 병력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을 첫 투입,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처음으로 합동 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민정경찰 운용을 통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54척을 퇴거하고, 2척을 나포했으며, 어망·통발 등 65개를 회수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합참은 "군은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 어선이 이탈한 이후에도 민정경찰을 지속 운용하면서 재진입에 대비해왔다"면서 "후반기 꽃게성어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는 불법 조업 어선들이 한강하구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민정경찰 운용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정경찰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개인별 훈련과 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며 "실전적인 종합 예행연습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무 수행 태세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민정경찰 작전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북한군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정경찰 운용은 정전협정에 근거해 불법 조업 어선 단속을 목적으로 한 적법한 활동"이라며 "북한이 이를 빌미로 도발을 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20일 민정경찰 작전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군사적 도발의 기회를 마련해 보려는 간악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도발자들은 연평도 포격전의 처절한 피의 교훈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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