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신임 당대표 '동분서주'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9-01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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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새우젓을 시식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취임 일주일만에 당의 전략지역, 민생현장을 직접 찾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대표는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달 29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오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 사이 새누리당·국민의당·정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그는 오후 늦게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 중인 광화문광장을 찾기도 했다.
추 대표는 30일에도 아침 일찍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만났다. 그는 상인들과 시장에서 7,000원짜리 설렁탕을 먹으며 고충을 들었다. 그는 사드 당론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민생은 민생이고, 사드는 사드"라며 향후에도 민생 행보에 중점을 둘 계획을 밝혔다.
추 대표는 31일에는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추 대표는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곧장 더민주 당사 점거 단식농성중인 416가족협의회와 백남기대책위를 방문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1일에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전현직 지도부와 조찬간담회를 열고 당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당내에서 추 대표의 행보에 대해 "선거를 치르는 당 대표의 동선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걸음이 빠르다는 평가다.
이와관련 더민주의 한 초선의원은 "전당대회에서는 득표를 위해 선명성을 내세웠지만 당대표가 돼서는 마냥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추 대표가 '강성 지도부'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념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보다는 민생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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