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마지막 순방국 '라오스' 향발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9-06 0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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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압박'에 외교력 집중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정우 시내 한 호텔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앞두고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로 향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 방문에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러 정상을 상대로 '설득 외교'에 나섰던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에서 '북핵 압박'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라오스 방문을 통해 오는 7~8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7일 열리는 제18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말 아세안의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한다.
같은 날 열리는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로서의 아세안+3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8일에는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EAS의 협력 현황과 주요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 기간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압박과 추가 도발 저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는 북핵 문제와는 별도로 위안부 합의의 온전한 이행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보여 양국 정상 취임 후 거둔 양국관계의 발전상에 대한 평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세안과 미·중·일·러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역내 최고 전략포럼인 EAS에서는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핵 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이 끝난 뒤인 오는 9일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
라오스 공식방문에서 국가서열 1위인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한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을 비롯해 북핵 포기 유도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있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한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라오스의 대표적 문화유적지 한 곳을 방문해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관심을 표명한다. 동포 대표들도 접견해 라오스 동포사회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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