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복당' 논의 급물살...반기문 대망론 저격수 되나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9-19 0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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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 민주당 복당 문제가 오늘 19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 복당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대두된 충청대망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창당 6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분 한 분 모셔오겠다고 했으니, 내일 (이 의원 복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대표는 이어 "사전에 최고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내일은 정식으로 이 문제를 발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 복당 논의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친 이후, 앞으로 당무위원회의 의결도 거쳐야 한다. 아직 더민주는 새 당무위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지만, 일단 이 의원의 복당 문제가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의 심사만 거치게 되면 이후 수순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 의원의 복당을 미루는 것이 더이상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추석이 지나면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앞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 당시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배제됐다. 그는 이후 탈당해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4월 19일 복당을 신청했다.

당 지도부가 이 의원 복당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대두된 충청대망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까지 세종시당은 별도의 시당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고 직무대행 체제인 상태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다시 세종시당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의 '반풍(潘風·반기문 바람)'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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