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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방송인 남녀 커플간의 감정 싸움이 ‘진실게임’양상으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 (사진=일요주간DB) |
[일요주간=김영권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방송인 남녀 커플간의 감정 싸움이 ‘진실게임’양상으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과 앙숙관계에 있는 MSNBC ‘모닝 조’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이자 연인 사이인 조 스카버러와 미카 브레진스키에게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을 하며 대놓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브레진스키에 대해 “얼굴 성형(face lift)을 해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라고 말해 대통령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두 방송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말 파문 만 하루만인 30일 “백악관이 자신들의 사과를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 부인하자 이들은 “문자 메시지와 통화기록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막말 파문이 여파는 더 커져가는 양상이다.
이날 두 방송인은 MSNBC 기명 칼럼을 통해 “올해 들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대통령에게 빌지 않으면 대중연예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에서 우리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내보낼 계획임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같은 날 오전 방영된 ‘모닝 조’에서 “대통령은 내셔널 인콰이어러 경영자와 친구”라며 “3명의 최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이 반복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청률이 낮은 ‘모닝조’를 오랜만에 처음으로 시청했다”며 “가짜 뉴스다. 스카버러가 ‘내셔널 인콰이어러’ 기사를 중단해달라고 하려고 나에게 전화했고 나는 안된다고 말했다. 나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스카버러의 반응은 아주 빨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후 곧바로 “또 다른 거짓말이다”라며 “당신의 고위 참모들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기록들은 몇 달 동안 당신과 얘기한 적이 없음을 보여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시청률이 생명인 MSNBC측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감정 싸움을 즐기고 있다”면서 “양측의 감정 싸움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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