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서 ‘중국 유학생 출입 금지’ 경고문 논란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6 1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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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관련 자료 호주 경찰에 넘겨
▲ 호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 ‘중국 유학생의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붙었다. (사진출처=환구시보)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호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 ‘중국 유학생의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중국 당국이 문제를 제기했다.


2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멜버른 대학과 모내시 대학 캠퍼스 곳곳에 중국 유학생의 출입을 금하는 내용의 경고문이 붙었다.


경고문에는 “중국인 유학생의 출입을 금한다.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출국 가능성이 있다”고 쓰여 있다. 또 경고문의 우측 상단과 하단에는 학교 마크와 중국 유학생회 로고가 그려져 있으나 정작 학교 측과 중국유학생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문이 찍힌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하루만에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외교부는 “중국 유학생과 국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호주 당국이 중국 유학생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리를 철저히 보호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중국 외교부는 경고문을 모두 수거했으며, 관련 자료를 호주 경찰 당국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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