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일부, 휴가철에 ‘연관성 없는’ 제주도 연수 ‘논란’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8 14: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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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상 기획행정위원장, “선진제도·행정 접목 위해 다양한 곳으로 일정 잡았다”
▲ 경남도의회 의원 일부가 휴가철인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경남도의회 의원 일부가 휴가철인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24일~26일 3일간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8명과 수행공무원 5명 등 13명 제주도에 국내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연수 기간동안 첨담과학기술단지,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 등 제주지역 기관과 김만덕 기념관, 산청 이전을 추진하는 망고농장 등 6곳을 방문했다.


이번 논란은 이들의 공식 방문지가 해당 상임위원회와 특별히 관계없는 곳이라는 점과 굳이 휴가철 제주도를 국내 연수 장소로 꼽았다는 점에서 일어났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기획, 감사, 예산, 인사, 조직 등 행정 내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를 담당하고 있다. 기획조정실, 공보관실, 감사관실, 행정국, 도립대학, 인재개발원, 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소관이다.


그러나 이번 공식일정 방문지는 인재개발원을 제외하고는 딱히 기획행정위원회와 연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경제환경위원회나 건설소방위원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등 타 상임위 소관과 더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를 간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과 수행 공무원 등 13명이 2박3일간 지출한 경비는 항공료와 숙박비, 버스 임차료, 식비 등 총 1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상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번 일정이 휴가철과 겹친 것에 대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고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회기가 계속돼 의원간 일정을 조율하다가 시기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획위와 연관성이 없는 일정으로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획행정위 소관 부서가 정책과 기획을 다루는 곳인 만큼 선진제도나 행정을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곳으로 공식 일정을 잡았다”며 “비행 시간이 촉박한 데도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등 충실한 연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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