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에 청와대가 준비한 ‘화합’ 강조 안주는?

김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8 1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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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대립은 하나의 과정, 세상에 어울리지 못할 것은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만남 이틀째인 28일 ‘호프미팅’에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황태절임 안주 등을 선보인다. 사진은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만남 이틀째인 28일 ‘호프미팅’에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황태절임 안주 등을 선보인다. 이번 기업인과의 만남은 격식 없는 만남으로, 안주로는 메시지가 담긴 음식을 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 안주 메뉴는 황태절임”이라며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주는 모두 자연에서 채집한 재료로 요리하는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준비했다.


황태절임 외 다른 안주로는 호두와 아몬드, 땅콩 등을 부숴 동그랗게 만든 요리가 제공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 자리가 씨앗과 같은 의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원은 완성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밖에 수박에 치즈를 곁들인 색다른 안주도 준비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수박과 치즈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들을 하지만 세상에 어울리지 못할 것은 없다”면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고정관념으로 인한 편견일 뿐이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호프미팅에 등장할 맥주는 전날에 이어 세븐브로이맥주의 수제맥주인 ‘강서 마일드 에일’과 ‘달서 오렌지 에일’이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소규모 맥주업체로 전체 임직원 34명이 모두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상 상황에 따라 “오후 6시까지 날씨가 개지 않을 경우 상춘재 내부에서 호프타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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