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청와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58년 서울 출생인 박기영 본부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위원장 등을 맡아온 과학기술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지난 2006년 황우석 교수의 과학윤리 논란과 논문조작 사태에 연루돼 당시 맡고있던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서 퇴진했다. 박 본부장은 황 교수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었고, 황 교수 연구팀에 예산을 증액하고 특허와 지적재산권 지원책을 마련하는 일을 도맡았다.
이에 ‘네이처’지는 “박 본부장의 전공인 식물생리학은 황 교수의 배아복제 관련 연구와는 무관하다”며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박기영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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