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지민 기자] 50대 여성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10시 58분께 전북 전주완산 경찰서에 출석하며 “사실 여부를 떠나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직을 비롯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으로 살아온 20여 년의 정치인생을 반성하고 자숙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원룸의 CCTV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측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원룸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피해여성과 큰 소리로 다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게 연행됐다.
경찰이 출동한 당시 원룸 안에는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한 뒤 김 의원을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피해여성과 김 의원은 내연 관계였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 의원은 ‘단순히 선거를 도와준 여성’이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한 채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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