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 (National Interest)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먼 거리에서 초고속으로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대포(Hypervelocity projectiles, HVP)'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괌 포위 공격 발언 등 도발 위협이 커지고 있는 것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HVP는 미국이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테스트를 시도해 약 60cm의 포탄이 시속 5000마일(약 8046km)로 날아가 화물 열차를 충돌했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대포를 개발했다.
HVP는 1분당 20발을 연쇄적으로 발사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고, 정밀 유도장치를 이용해 100마일(약 160km)의 먼 거리에서도 72초 만에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이에 상대가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HVP는 155mm 곡사포에 부착돼 북한 등의 전술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등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히 경제적이다.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실전 배치된 스텔스 구축함 USS줌왈트 편대에 배치된 DDD1000 전함에서 HVP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셔럴 인터레스트는 “HVP는 기존 155mm 곡사포에 부착하여 전술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등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면서 “음속보다 7배 빠른 대공 미사일 방어용 '전자기 레일건' 개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기 레일건은 전기 에너지를 추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 강력한 자석 기능으로 초고속 화포를 발사하는 차세대 대포다.
한편 미 육군과 해군은 오는 2018년까지 HVP를 기반으로 한 미사일 방어망(MD) 체계를 구축하고, 미 해군은 2019년까지 HVP 시스템의 실전 배치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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