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정부 문건..청와대 제2부속실서 ‘떼거지’ 발견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8 16: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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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 정부 문건, 청와대 제2부속실 공유파일서 9308건 발견”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28일 청와대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건 9308건이 발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28일 청와대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건 9308건이 발견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10일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 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한글 등 수천 건의 지난 정부 문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대통령의 배우자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앞서 2015년 청와대 인사 당시 폐지된 곳이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각 비서실별, TF별, 개인별 공유 폴더에 전임 정부 생산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조사 당시에는 직원 개인 사진, 행정문서 양식, 참고 자료, 직원 개인 자료 등이 주로 들어 있었고, 대통령기록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주목하지 않았다.


또 공유폴더는 해당 비서관실에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임 정부 비서실에서 시스템과 개인 PC에 있는 자료들을 모두 삭제한바 있다.


그러나 공유폴더는 전임 정부부터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근무하면서 참고 및 활용을 위해 지속 보관해 왔다.


한편 이날 발견된 문건은 종류별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대수비)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비회의 202건, 기타 회의자료 및 문서 등 모두 9308건에 이른다.


청와대는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의 경우, 관련 기관 요구가 있을 경우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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