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월 9일 정권수립일 전후 ICBM 정각 발사 징후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4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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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3~4번 갱도에서 추가 핵실험도 가능
▲ 북한이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9월 9일이나 10월 10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각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풍계리에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보위 한 위원은 "이제까지 고각으로 발사를 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하면 굉장히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에 중요한 기념일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에 이어 10월 10일 당 창건일이다. 두 날짜에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9월 9일을 전후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각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까지 고각으로 발사를 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하면 굉장히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보위원 역시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미국 (본토)까지는 아니더라도 괌 거리까지는 보내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추가 핵실험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풍계리는 당분간 6차 핵실험에 따른 정비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핵실험이 추가적으로 가능한 갱도가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이철우 위원장은 "풍계리 위치는 만탑산으로, 고도가 2천200m가량 된다"며 "거기 갱도를 전부 개발했는데 1번 갱도는 1차 실험 이후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이 이뤄졌으며 3~4번 갱도도 준비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했다. 이어 "3번 갱도는 완공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했고, 4번은 만드는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배경에 대해 국정원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 능력 고도화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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