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8.1규모 지진 발생…역대 최대규모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8 0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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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높이 대규모 쓰나미 가능성도 '주의 당부'
▲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 11시49분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 남서쪽으로 16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州)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8.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49분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9.7㎞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USGS는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공표으나 8.1로 수위를 높였다.


이번 지진은 역대급 최강 규모인만큼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국가의 절반지역에서 지진을 느꼈으며 여진도 62차례나 일어났다.


지진 규모만으로 비교하면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9.0 규모의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진앙으로부터 약 1천㎞나 멀리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도 공항 창문이 부서졌을 뿐 아니라 다수 지역에서 전기가 끊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남부 지방에서는 호텔 한 곳을 포함해 다수의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추가 여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강진이 발생한 현장은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9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일어난 크고 작은 여진은 총 62회로, 24시간 내 7.2 규모의 여진이 또 한 번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멕시코 해안에선 쓰나미가 감지됐다.


멕시코 남부 살리나 크루즈에서는 높이 1m가량의 쓰나미가 목격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쓰나미가 잇따라 발생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지진으로 멕시코 해안에서 높이 3m 이상의 광범위하고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과테말라, 뉴질랜드, 바누아투, 사모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키리바티, 투발루, 피지 등에서는 0.3∼1m 높이의 쓰나미가 우려된다.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등에서도 0.3m 미만의 쓰나미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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