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2000원권 지폐’, “추가발행 없다”

김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11-22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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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인기 2000원 지폐, “사전의결로 결정된 것, 추가발행 계획 없다”
▲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2000원권 기념 은행권’의 앞면과 뒷면 모습 (사진=한국은행)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2000원권 기념 은행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장을 발행키로 했다. 지폐는 오는 11월 17일 발행되며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진행 중이다.


풍산화동양행의 예약접수 진행 방법은 화동양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동 쇼핑’을 클릭 후 ‘신상품’에서 원하는 물품을 클릭, 예약을 완료하면 된다. 그러나 이날 오전 2,000원권을 예약하려는 이용자들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등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발행량은 낱장형 92만장, 연결형 21만 세트(42만장), 전지형 4만 세트(96만장) 등 총 세 종류(230만장)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5000원, 전지형은 16만8000원이다.


2000원권은 기념 지폐지만 법화(法貨)이기 때문에 다른 지폐처럼 마트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00원권의 크기는 ‘140㎜×75㎜’로 5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긴 모양이다.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이,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그림이 담겨 있다.


또 해당 지폐는 액면가에 비해 4배 높은 가격이지만, 처음 발행되는 기념지폐란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4장 전지(全紙)형의 경우 예약접수 중인 일부 은행에서 이미 매진됐다.


특히 전지형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 예약접수 5일만인 지난 15일 기준,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선 이미 매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에도 한국은행은 해당 지폐에 대한 추가 발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00원 기념은행권’은 사전에 발행일자, 발행량 등을 조직위원회와 협의해서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최종 결정한 것”이라며 “수요가 많다고 추가로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직위는 소장가치가 높아 기념은행권 구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번호는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매 일시와 수량 등은 별도 공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평창올림픽 기념주화(금화 2종, 은화 7종, 황동화 1종·최대 26만4천500장)와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념주화(은화 1종, 황동화 1종·최대 9만5천장) 2차 발행분도 함께 선보인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발행되는 기념은행권은 물론 기념주화도 평창 올림픽이 날길 주요 유산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기념화폐 발행이 대회 붐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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