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한국시간) 애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먼저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고 수상의 영광을 국민에 돌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면서 “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고 칭송했다.
또 그는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 일컬으며 “촛불혁명은 1700만명이 참여한 시민행동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건의 폭력도 단 한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은 완벽하고 문화적인 축제집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실이 말 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내가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수상한 세계시민상은 지난 2010년에 제정됐다. 이 상은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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