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중정당 “安 신고리 5·6호기 건설 주장은 시민 우롱”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7 1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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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새민중정당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노후원전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신고리5·6호기는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시민을 심각하게 우롱하는 조삼모사격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새민중정당 상임대표 김종훈 의원과 원내대표 윤종오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대표는 대선기간 본인이 공약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정책을 불과 5개월 만에 부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과 공동정책협약에서 ‘건설 초기단계인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약속했다. 노후원전 수명연장금지 원칙에도 동의했다.


▲ 왼쪽부터 김종훈·윤종오 새민주정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들은 “안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모든 걱정은 지진에서 나왔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설계 하에서 신고리5·6호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자기 한계도 드러냈다”며 “지진전문가들이 5.8~8.7 규모도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내진설계 향상으로도 지진대비가 가능하다는 인식 자체가 시민생명을 건 도박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원전업계의 일방적인 전기료 폭등 주장을 재탕한 것에는 대꾸하지 않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같은 미래기술을 선도한다는 안 대표가 신재생에너지를 폄훼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했다.


이들은 “시민안전을 담보할 최선은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이다. 노후 원전 조기폐쇄와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전환도 양보가 아닌 필수”라며 “안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공약까지 파기하면서 주목받아 보겠다는 심보를 버리고, 신고리5·6호기 계속건설 주장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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