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 전 수석이 29일 국정원과 군부대의 불법에 대한 수사 등에 대해 “적폐청산의 타깃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며 그 목적이 “보수궤멸”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더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 공개에 대해 “모든 화살의 겨냥점이 정해져 있다”면서 “적폐청산의 타깃이 이 전 대통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달간 벌어진 일을 보면 참 묘하고 희한하다”며 “적폐청산을 하겠다면서 까발리는 내용은 몽땅 MB대통령 시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절묘하게 MB시절에만 적폐가 있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노무현 정부, DJ 정부 시절에는 과연 적폐가 없었나”고 반문했다.
김 전 수석은 현 정부가 이 대통령을 공격하는 첫 번째 이유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감정적 앙금을 꼽았다. 또 두 번째로는 보수궤멸로 보았다.
또 김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청산은 퇴행적 시도”라고 올린 것과 관련해 “적폐청산이 퇴행적이다고 하신게 아니라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퇴행적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그럴까 무슨 한풀이라 그럴까 그런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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