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출자회사 투자 손실액 무려 60.6%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9 1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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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최근 채용비리, 함승희 대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바 있는 강원랜드가 자회사와 출자 회사에 투자한 3089억원 중 손실액이 1871억원(6월 30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률이 무려 60.6%에 이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정유섭(자유한국당·인천 부평갑)의원이 강원랜드의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랜드가 100%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하이원상동테마파크의 경우 투자 손실률이 각각 83.2%, 81.6%에 이른다.


▲ 강원랜드가 자회사와 출자 회사에 투자한 3089억원 중 손실액이 6월 말 현재 1871억원으로 나타났다.

손상차손이란 기업이 앞으로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는 손실액을 말한다.


정윤섭 의원실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150억을 투자했으나 2016년 100% 무상 감자를 한 오투리조트를 포함하면 투자 손실률은 더 올라간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자회사 3개 중 2개는 기존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는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우 2016년 적자가 140억이고, 출자회사 동강시스타는 작년에만 349억 적자를 기록해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이다. 바리오화순의 경우 회사 설립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강원랜드 자회사, 출자회사의 부실 경영은 오래된 문제“라며 “지역 발전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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