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22년부터 ‘고교 학점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교육당국이 교육과정과 학교운영 방안을 연구하는 연구학교로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60곳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구학교는 지역별·학교 규모별로 적합한 운영 모델과 제도 개선사항 등을 발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학교 소재지, 교육과정 운영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학교를 균형있게 지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지정된 연구학교는 교육과정, 평가, 졸업제도 등 고교학사제도 전반을 학점제형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또 현행 졸업기준을 출석일수에서 학점으로 바꾸는 방안 등 졸업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일반계고 연구학교는 학생들의 진로·학업 수요에 따른 과목 선택권 확대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개인 시간표를 구성하는 '수강신청제'를 도입하고, 개인맞춤형 학습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직업계고 연구학교는 산업현장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고등학생들이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요구되는 기술·지식·태도 등을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적용된 교육과정과 연계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게 된다.
한편 고교학점제란 고등학생이 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 중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뒤 누적 학점이 일정기준에 이르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 1호였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줄세우기식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추진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중인 서울 강서구 한서고등학교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과 1차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교의 교육과정이 다양해져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교사는 수업과 평가에 있어 자율성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등 고교 교육의 혁신을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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