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드, 中 안보 침해이익 없도록 유의하겠다”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2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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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 목적을 넘어서서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은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 중국 측의 전략적 안보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사드 도입은 한국의 방위 목적이지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중국이 사드가 보유한 레이더의 성능 때문에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또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은 경제 분야 외에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에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정치·안보·문화·인적교류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한 그런 측면이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경제 분야처럼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월에 우리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린다. 앞으로 4년 후에 그다음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며 “이 두 번의 연이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간에 스포츠 교류, 그리고 관광 교류를 보다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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