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 목적을 넘어서서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은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 중국 측의 전략적 안보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사드 도입은 한국의 방위 목적이지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사드가 보유한 레이더의 성능 때문에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또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은 경제 분야 외에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에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정치·안보·문화·인적교류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한 그런 측면이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경제 분야처럼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월에 우리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린다. 앞으로 4년 후에 그다음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며 “이 두 번의 연이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간에 스포츠 교류, 그리고 관광 교류를 보다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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