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페루 버스 전복 사망자 수 38명에서 48명 증가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페루 리마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진 추락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탑승자 중 사망한 사람 수가 38에서 48명 늘어났다.

해안가에서 떨어진 사고현장이어서 시신 수습과 사망자 수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로부터 북쪽으로 45km가량 떨어진 파사마요 해안도로에서 달리던 버스가 트럭과의 충돌 사고로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된 버스는 북부 우아초를 출발해 리마를 향해 달리는 중에 마주보는 트럭과의 충돌로 10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전복된 버스 안에는 승객 55명과 운수회사 직원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초 버스 안에 숨진 사망자 수가 36명으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페루 내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48명으로 늘었난 것으로 밝혔다.

버스가 전복된 사고 위치는 해안가에서 떨어져 있어서 시신 수습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사고 현장에서는 해가 지는 시각부터 시신 수습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바다 수면이 위로 차올라서다.

현재까지 버스에서 수습된 생존자 수는 6명이다. 생존자 6명은 부상을 입은 상태여서 인근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의 생존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루 현지에서 버스가 전복된 사고 현장은 파사마요 해안 도로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주로 버스와 트럭이 다니는 해안도로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지역은 높은 습도 탓에 안개가 자주 낀다. 때문에 운전 길에서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 '악마의 커브'길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취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페루는 미흡한 도로 설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적 발생해 왔다. 2016년에 페루에서 집계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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