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조희경 기자] 올해 마르퀴즈 후즈 후 in the World가 선정한 인명사전에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는 1899년에 설립된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으로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인명사전이다.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는 매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인물을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해마다 세계 각 분야의 상위 3% 전문가와 지식인들의 업적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탁월한 인물을 선정하는데, 박응용위원장이 이에 선정되었다고 알려왔다.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은 지난 1996년 한국타이어 작업장에서 故유병택 씨가 유기용제 중독에 의해 사망한 이후, 2009년 한국타이어 집단 돌연사 사망사건 등 한국타이어 작업장의 열악한 실태 조사와 여러 문제점을 꼬집어왔다. 20여년 넘게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중독 의문사를 다뤄온 외 길 인생에 국내 3대 인명사전은 그의 생애업적을 높히 평가해 세계에서 몇 안되는 산재전문가로 손꼽았다.
의문사로 숨진 동지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시작한 일이 어느덧 홀로 20여년 넘게 외롭게 걸어왔다. 그가 걸어온 20여년의 외길 투쟁에 어떤 험난함이 있었을지 우리는 그를 상상조차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홀로 걸어 온 그의 생애업적에 국가가 나서서, 동지들의 의문사를 밝혀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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