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내부 인사ㆍ채용 지침 전무"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8-02-06 15: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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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공개…하나은행 우대조건 관련 내부 채용지침 없어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밝힌 공채 기준과 다르게 채용을 한 것은 그 약속을 믿고 시험에 응시한 수많은 지원자들을 배신한 것이고 우리사회와의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6일 오전11시 국회 본청에서 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준비한 질의응답 자료를 통해 KEB하나은행 등 금융권이 채용비리 의혹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내부 전형기준을 따랐기 때문에 정상채용이다'라는 논리에 “이 말이 맞기 위해서는 ‘인사정책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나 의원실에 소명하러 온 담당자에게 관련된 ‘인사지침과 채용규칙’이 있느냐"고 의원실이 요구했을 때 "관련된 지침은 없다"고 소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심 의원은 하나은행 등이 의원실에 방문핼을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심상정 의원.(사진=newsis)

우선 하나은행 측은 “공고상 내부 우대요건인 ‘글로벌인재, 입점대학, 주요거래대학’은 공개하지 않는 것은 채용비리와 특혜 아니냐”는 질문에 “채용전형을 주관하는 인사부장 소관이다”라고 답했으나 심 의원은 “하나은행의 인사규정(개정 2015-10-01), 인사규정 시행세칙(개정 2017.1.1.)을 확인한 바 글로벌 인재, 입점대학, 주거래대학과 같은 우대조건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SKY 출신’ 우대건에 대해서 하나은행은 "SKY 출신은 2015년 19%에서 2016년 10%수준으로 줄고, 지방대 출신이 12%에서 46%로 늘어나고 있고, 입점대학 관련 정당한 선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 의원 측은 "서울대, 연세대의 경우에는 입점대학이 아니었고, 입점대학이었던 명지대 지원자의 경우에는 떨어져 주장의 신빙성이 없으며, 이에 대한 인사지침이나 채용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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