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한다. 북한의 김일성 일가를 의미하는 '백두혈통' 일원이 남쪽 땅을 밟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일부는 7일 “이날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함께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 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체류 기간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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