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산 철강 등 수입품 관세 인상...협상 여지 남겨"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3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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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美, 中 수입품에 54조원 관세 부과…강대강 대결 시장에 혼란 줄 것"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철강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하면서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3일 '트럼프, 왜 order 아닌 memo?'라는 제목의 이슈 분석을 통해 "60일 조정기간 동안 강대강 대결이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단기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의 경우 행정명령보다 낮은 행정 메모에 서명해 30일 동안의 협상 기간을 염두해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 (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사인하면서 ‘대중 무역적자를 지금의 25%수준, 즉 1000억달러 까지 줄이겠다’고 언급했다”며 “같은 날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의 무역전쟁에 끝까지 싸울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오늘 부터는 중국의 대응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흥미로운 것은 60일간 조정기간을 부여했고, 관세 품목이 1300개에 달할 것이란 보도가 있을 뿐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또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무역전쟁이 아니라 환율조정과 수요조정이다. 이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단기간 강대강 대결이 시장에 혼란을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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