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이혼 책임 놓고 진실공방 격화...구씨 "난 좀비가 됐다" vs 안씨 "뭇여성들과? 의심·모함"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2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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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3년 전 연예계 스타 커플로 주목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던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이혼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양측 간에 불화의 원인을 놓고 진실공방이 격화되면서 급기야 결혼 생활의 치부까지 드러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수의 여성과 긴밀한 연락을 했다' 등의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을 게재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 2015년 당시 KBS연기대상에 참석한 다정했던 모습의 배우 안재현(좌측), 구혜선(우측).ⓒnewsis

안재현은 이날 "(구혜선이)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있을수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했다"며 "이후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면서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안재현은 또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다"고 이혼 심경을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재현의 글에 반박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합의금 내용에 대해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라며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30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거다"면서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이혼 노래 불러왔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며 자신의 신체 부위까지 언급하며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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