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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바이오BDO 사업 투자 승인서 수여식에서 이상운 효성 부회장(오른쪽)과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의 푸미 2공단에 위치할 예정인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 프로젝트가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다. 1조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글로벌 소재 시장의 친환경적 전환에 발맞춰 기획됐다. 연간 20만톤의 생산량이 목표인 바이오 BDO는 스판덱스 섬유, 자동차 내장재,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화학 소재다.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의 신설은 화석 연료 기반의 제품에 비해 대폭 감소된 환경 영향을 자랑하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주로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당을 발효시켜 생산된다. 이러한 점은 기존 화학 소재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을 크게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BDO의 생산을 시작해 초기 5만톤 규모로 시장에 진입한 후 친환경 시장의 수요와 성장에 맞추어 추가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립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에 있어서도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섬유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공장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과 더불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운송비 절감과 같은 원가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특히 이 생산 체계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의 고객 요구에 최적화돼 있으며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번 바이오 BDO 공장 신설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사업이 효성의 미래 100년을 이끌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및 효성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 규제의 강화와 친환경 소비 가치의 증가에 발맞추어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소재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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