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3년 만에 흑자 전환…2024년 실적 발표회서 실적 개선 및 신약 전략 공개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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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16억원으로 기록
연결기준 누적 매출 1601억원…전년比 27.2%↑
별도기준 누적 매출 1576억원 …전년比 25.9%↑
▲ 부광약품 본사 사옥. (사진=부광약품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부광약품(대표이사 이제영)이 6일 개최한 ‘2024년 실적 발표회’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첫 적자 이후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 성과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601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576억 원(25.9% 증가), 영업이익 170억 원을 달성해 흑자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의 매출 성장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관련 제품군의 마케팅 강화 및 커버리지 확대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CNS 전략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에 달하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특히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 루라시돈염산염)'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94개 종합병원에서 약사 심의를 통과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라투다를 비롯해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우울증 치료제 '익셀캡슐'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 기존 제품군도 동반 성장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부광약품은 이날 R&D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전체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37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가운데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12월 전문성을 강화한 새 이사진을 영입했으며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리보핵산(RNA) 기반 저분자화합물 플랫폼 구축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이제영 대표는 “2023년을 마지막 적자의 해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2024년은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삼고 2025년에는 한 단계 도약하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중장기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라며 “기존 비즈니스의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병행하되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 하반기 이후에는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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