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23만달러 수수설 직접 해명해야"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26 0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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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약 10년 전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직접 들어와서 해명해야 할 일"이라며 반 총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증언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내가 볼 때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잠잠하다가 반기문 총장 귀국할 때가 다가오니까 여러 가지 검증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귀국하시면 이 문제를 좀 맞춰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누군가가 수사기관에 의뢰하면 (검찰은) 당연히 수사 상황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반 총장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우 원내대표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인명진 목사님은 저희가 과거에 학생운동 할 때에도 존경하던 민주화 운동가"라며 "나는 인 목사님이 살아오신 삶 자체는 존경하지만 이번 결정은 조금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에 관해선 "개헌 문제에 나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200명 이상의 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2~3개월 안에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나는 좀 회의적"이라며 "개헌 논의를 많이 해서 상당히 이견을 좁혀 놓으면 대선후보들이 그런 것에 압력을 받아서 공약화 하고 이런 것이 더 낫지 않겠나"라고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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