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 사령탑'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향년 74세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1 1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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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
강 전 장관은 지병인 췌장암으로 기력이 쇠해졌음에도, 한국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러클'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분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1'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의 발간보고회에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정치적 혼돈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경제 발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김대중(DJ)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로 IMF 외환위기 극복을 이끈 '경제사령탑' 역할을 했다.
고인은 1969년 제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국무총리행정조절실장,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요직을 고루 거쳤다.
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7대와 18대에도 당선되면서 3선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양적완화'를 화두로 내놓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한 그는 지난해 9월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의료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2일 오전, 장지는 군산 가족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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