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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로서 경남도지사 재보궐 선거는 홍 후보의 공언대로 무산됐다.
경상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에게 9일 오후 11시 57분에 전자문서로 사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도는 9일 밤 12시까지 홍 지사의 사퇴 사실을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지 않았다.
결국 도 선관위에 홍 지사의 사퇴통지가 9일 안으로 도착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가 무산된 것이다.
이로서 경남도지사의 공석상태는 지방선거가 열리는 내년 6월말까지 14개월 이상 계속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9일 자정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를 해야 했다.
하지만 홍 지사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300억원의 도 재정이 투입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9일 자정께 도지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누차 밝혔었다.
실제로 홍 지사는 자신이 장담한 대로 이날 자정이 다 돼서야 사퇴를 결행해 4·12 재보궐 선거를 막은 것이다.
한편 민주당 도당 등은 10일 홍 지사 등 '꼼수 사퇴'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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