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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탈당 논의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왼쪽부터) 의원이 황영철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진복 의원.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바른정당 의원 32명 중 14명이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
창당(지난1월) 한지 얼마안되 분당 위기를 맞은 것이다.
홍준표 후보와 회동한 후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바른정당 의원들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일 단일화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대해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유 후보는 다시한번 완주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유 후보는 “어떤 종류의 단일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는 제목의 자필 메모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메모에는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며 한국당 복당을 희망하는 단일화파(派)를 비판했다.
바른정당 의석수는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이 선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함으로써 33석에서 1석이 줄었다. 현재 추가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인사들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순자‧박성중 의원(가나다 순) 등 1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김무성계로 분류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자기 자신을 남기고 계파 전체가 당에서 이탈한 셈이다.
한 탈당파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본인은 그냥 거기에 순직하겠다. 자기의 도의적 책임도 있고, 자기는 여기 나올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무성계가 각자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각자 자기 선택을 했고 김 위원장도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무성 고문, 정병국 고문 등 지도부와 유승민 후보 자신, 강길부‧김영우·김세연·김용태·박인숙·오신환·유의동·이종구·이학재·이혜훈·정양석·지상욱·하태경‧홍철호 의원 등 18명이다.
이들 중 1~2명은 내심 탈당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저 추가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행(行)을 바라고 있는 의원도 소수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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