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의원 "안철수 대권 재수는 어렵다고 생각"

김태혁 / 기사승인 : 2017-05-11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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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조직 집권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다"
▲ 지난 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후보의 대선 재수 의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후보 안철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드러났다"며 “대선 재수를 하는 것은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과연 그렇게 되겠느냐"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당과 조직의 역량도 부족했다"며 "그래서 제가 보기엔 집권하는 데 부족했다고 본다"고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영남 유권자들과 보수를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보수가 그렇게 무력하게 와해되지 않는다"고 발언, 당 대선 전략이었던 '보수의 전략적 선택 유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영남과 보수도 몰랐고 호남 민심도 잘 몰랐다고 본다"며 "그래서 '여론조사는 20% 졌지만 우리가 이긴다', 이런 우스운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내외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일부 의원들이 하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의 합당도 의원들,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으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의원뿐 아니라 원외 지역위원장들, 원외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그건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호남에선 어차피 민주당과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다들 경쟁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니까 지방선거를 통해 한 번 또 민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 후에 지방선거에서도 이번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다른 문제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정책적인 공조 또는 연정이라는 형태의 협력 이런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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