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2020년까지 제1야당 만들겠다”

김태혁 / 기사승인 : 2017-05-30 0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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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약속투어'…“文 정부 성공도 도울 것”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약속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심상정 대표는 지난 29일 오후 제주시청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약속투어’ 토크콘서트에 “지금 정의당의 목표는 2020년에 있을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생존의 위기에 처했었는데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들이 정의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가장 먼저 온 곳이 제주도다. 선견지명이 있었다"며 "동문시장 유세에서 상인 할머니와 아주머니가 저의 손을 잡아 끌면서 '토론 잘봤다'고 격려해 주셨는데, 제주도의 바람 타고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전국 최다 득표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심 대표는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는 것은 절대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라며 “현재 민주당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나머지 정당은 올망졸망하게 지지율의 차이가 크지 않으니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고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전면에서 제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심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 10년이 지났는데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로 청정제주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며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서 자치권을 강화하고, 환경에 우선을 둬야 한다. 도당과 상의해서 제주특별법 개정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약속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심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장애인, 여성,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정치로 끌어내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제주 지역에서 8.5%의 득표율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4일 제주대학교 및 제주시 동문 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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