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백신후보 아프리카로, 에이즈 치료 가능해지나 ‘주목’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5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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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의 연구원 측, “새로운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
▲ 새로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 후보가 아프리카에사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사진출처=구글DB)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새로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 후보가 아프리카에사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번 백신은 초기 시험에서 안정성과 효능이 함께 나타나 결과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학회 콘퍼런스에서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 ‘Ad26 모자이크’의 초기 임상시험 자료가 공개됐다.


시험은 미국, 르완다, 우간다, 남아공, 태국에서 393명을 상대로 이뤄졌고, 연구에 참여한 댄 바루치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의학센터 소장은 “백신 후보 접종자들이 100% 항체생산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대한 백신이 실제로 가능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불어넣는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d26 모자이크 백신은 4종류의 HIV로부터 면역을 자극하는 단백질을 합성한 이른바 '모자이크 기술'로 개발됐다. 이 백신은 긍정적 초기 성과에 따라 올해 말 남아프리카에 있는 여러 국가에서 여성 2첨 6백명을 상대로 시험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에서의 난제는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변이가 빨라 특이한 방식으로 인간의 면역체계를 공격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백신 후보는 그런 어려움에 맞서기 위한 대안을 토대로 개발됐다.


존슨앤드존슨의 수석 연구원인 폴 스토펄스는 "우리 생애에 HIV 백신을 본다는 새로운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바루치 소장은 이번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 "종국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필요하지만 에이즈 창궐의 35년 역사에서 임상효능이 있는지 시험된 백신 후보는 4개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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