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세중 기자] 휠체어럭비 선수 박우철(18) 군이 8월 IPC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IPC는 지난 8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2017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 대회(2017 IWRF Asia-Oceania wheelchair rugby championships)에서 MVP를 수상한 박우철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박우철 선수는 IPC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에서 총 4명의 후보 중 6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와 필사적인 승부를 펼치고도 아쉽게 3점차로 패했지만, 박우철 선수는 자신의 등급인 2.0 등급과 대회 MVP를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박 선수는 지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때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우철 선수는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2020 도쿄 패럴림픽에 휠체어럭비가 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울러 휠체어럭비가 중증장애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선수는 5살 때 발생한 척수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으로 장애가 생겼다. 휠체어럭비를 먼저 시작한 누나를 통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휠체어럭비에 입문했다.
박 선수는 “휠체어끼리 부딪치면서 격렬하게 할 수 있는 휠체어럭비에 흥미를 느껴 고등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우철 선수는 오는 9월 15일부터 충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 선수는 충북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16일 오전 10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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