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청현 기자] 제11화_바디랭귀지의 바른 활용
다음은 그녀에게 호감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효과적으로 몸짓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녀와 대화를 하기 전에 한번 정도는 자신의 몸짓을 체크해 보자. 물론 지나침은 항상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래로 흐르는 시선
그녀를 똑바로 응시하는 것은 넘치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당신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할런지도 모른다. 처음 만난 그녀에게 바라볼 때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 보다는 약간 아래로 흐르는 시선이 그녀를 안심하게 한다.
흔들림 없는 응시
먼저 그녀의 시선을 피하지 말라. 응시한다는 것은 관심의 표시다. 그녀가 당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당당하게 받아주어야 한다. 그녀의 시선이 불안정하다고 해서 당신도 그래서는 안 된다. 나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알파메일(Alpha Male)의 특징이다. 주저함이 없는 관심의 표현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굳게 다문 입술
굳게 다문 입술은 남성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유전학적으로 건강함을 상징한다. 여자는 남자다움에 끌리게 마련이다.
낮은 목소리(낮은 음조)
앞서 낮은 목소리는 성적인 성숙과 유수한 유전자의 질을 나나타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낮은 목소리는 그녀에게 좀 더 설득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천천히 접근하라
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이거나 그녀가 나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녀가 당신에게 경계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그녀에게 당신을 인식시키고 당신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그녀에게 편안한 감정을 주는 동시에 당신의 당당한 자신감을 느끼게 해준다.
소지품 밀어 넣기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은 동물들 상호간에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개체거리가 사람들 사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사람들 사이의 개체거리는 ‘대인거리’라고 한다. 대인거리는 친밀거리, 개인기본거리, 사회교제거리, 공적거리 등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친밀거리
0 ~ 45cm. 촉감이 소리보다 우선 자각되며 이성간의 육체적 접촉이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을 때의 거리이다.
개인기본거리
45cm ~ 120cm. 정상적 시각거리. 친밀도가 높고 접촉보다는 대화가 의사 전달의 수단이 된다. 친한 친구나 잘 아는 사람들 사이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유지되는 간격이다.
사회교제거리
120cm ~ 360cm. 사무적이고 공식적 업무관계의 거리이다. 시각이나 보통 수준의 목소리가 전달수단이 된다. 주로 업무상의 대화에서 유지된다.
공적거리
360cm ~ 750cm. 개인과 대중 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며 목소리 외에 몸짓이 전달수단이 된다. 학교 교사와 학생이나 연극배우나 가수가 청중을 사이에 두고 유지되는 거리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캔(Can)은 상대를 설득하려면 45cm전후의 가까운 거리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과 그녀가 오늘 초면인 상태이거나 그와 비슷하게 아직은 어색한 사이라면 처음부터 45cm이내는 당연히 부담스럽다. 이때 45cm 안으로 당신의 소지품을 밀어 넣을 수 있다면 그녀는 인지의 오류에 의해 당신을 심리적으로 친밀거리 안에 존재시킬 것이다. 이것이 ‘소지품 밀어넣기’라고 불리는 설득의 기술 중에 하나이다.
왼쪽귀로 접근하라
좌뇌는 언어의 뇌라고 불리며 언어, 계산, 논리, 추리, 분석적, 계획적, 현실적인 생각을 관장한다. 반대로 우뇌는 이미지의 뇌라고 불리며 그림, 상상, 음악, 감상적, 직관적, 패턴인식, 공간인식을 작동시킨다. 물론 인간의 뇌가 완전히 둘로 나눠서 각자의 역할만을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녀를 좀 더 감정적으로 자극하고, 직관적인 그녀의 무의식에 당신의 언어를 전달하고 싶다면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조금 더 효과적일 것이다. 참고로 우뇌는 좌반신의 신경계통과 연결되어 그 운동이나 지각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녀의 왼쪽 귀에 접근하여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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